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추가로 현지화 전략 확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공식 지원 시작…'나의 찾기' 국내도입까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추가로 현지화 전략 확대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를 공식 추가하고,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인 '나의 찾기' 기능 역시 한국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애플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애플 AI의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4월 1일, 애플코리아는 자사 운영체제 업데이트(iOS 18.4, iPadOS 18.4, macOS 시쿼이아 15.4)와 함께 전체 시스템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한국어 지원을 포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어를 품은 애플 AI…인텔리전스 기능 개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iOS, macOS, iPadOS 전반에 통합되어 사용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영어 위주의 기능 지원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어, 글로벌 사용자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글쓰기 도구: 이메일도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는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포함된 ‘글쓰기 도구’는 이메일, 메시지, 메모, 다양한 앱에서 문장의 교정·재작성·요약이 가능한 기능으로, 특히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더 부드럽게 바꾸거나, 초대장 내용을 시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등 '스타일 전환 도구' 역할도 가능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추가로 현지화 전략 확대



📷 클린업 도구: 불필요한 요소는 ‘자동 제거’

‘사진에 방해 요소가 있다면?’ 애플은 클린업(Cleanup) 기능을 통해 이미지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원치 않는 사람이나 물건 등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자연스럽게 삭제합니다.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는 SNS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 최우선 알림 & 집중모드: 중요한 건 가장 먼저 본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최우선 알림' 기능을 통해 중요한 알림을 잠금화면 최상단에 배열함으로써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집중 모드'인 ‘방해 요소 줄이기’ 기능은 꼭 필요한 알림만을 표시하도록 필터링해 업무, 학습, 운동 등 몰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시각 지능: 문자 감지·요약·번역까지 척척

iOS 18.4와 함께 제공되는 '시각 지능' 기능은 AI 기반의 이미지와 텍스트 인식 기술로, 사진이나 문서에 포함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 자동 감지 및 편집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언어 텍스트를 실시간 번역하거나 요약해주는 기능은 여행, 업무, 학업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15 프로 이상 기종에서는 이 기능을 카메라 버튼 꾹 누르기 또는 제어 센터에서 사용자 설정을 통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메모·전화 앱 녹음-전사-요약 통합

전화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가고, 종료 후엔 AI가 전체 대화를 요약해서 메모 앱에 저장해주는 기능도 도입되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상담, 민감한 대화 내용 보관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개인정보 보호법을 고려한 기능 설계가 인상적입니다.


‘나의 찾기’ 기능 드디어 국내 도입…정밀 위치 공유 실현

애플은 그동안 한국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드디어 국내 사용자에게 정식 개방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 에어태그 등 애플 기기의 현재 위치 정보 공유 및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긴급 상황부터 일상적인 위치 공유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 정보 보안도 완벽히 준비 완료

모든 위치 정보는 엔드투엔드 암호화 처리되어 애플조차 사용자 위치에 접근할 수 없는 안전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이 분실되었거나 어린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때도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안심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추가로 현지화 전략 확대



🧭 '정밀 탐색' + '안전 확인' 기능도 적용

함께 도입된 ‘정밀 탐색’ 기능은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블루투스 및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해 거리와 방향까지 정밀하게 안내합니다.

또 ‘안전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위치에 도착했는지를 가족, 친구에게 자동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여성·청소년 사용자 층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업데이트 가능 기기 목록

한국에 적용된 '애플 인텔리전스' 및 '나의 찾기' 기능은 아래의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iPhone: iOS 18.4 이상
  • iPad: iPadOS 18.4 이상
  • Mac: macOS 시쿼이아 15.4 이상
  • Apple Watch: watchOS 11.4 이상
  • 에어팟 및 Beats, 에어태그, 애플 펜슬 프로, 맥세이프 카드 지갑 등 나의 찾기 네트워크 연동 기기

애플의 현지화 전략, 한국 시장 겨냥 본격화되다

애플이 인공지능과 위치 추적 기능을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도입한 이번 업데이트는 국내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기존에 한국어 미지원으로 인해 삼성전자, 구글과의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 시장 주도권 회복에 나섰습니다.

글쓰기 AI부터 보안 강화된 위치 추적까지 아우르는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닌, 사용자 경험(UX)의 패러다임 전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무리: 사용자 중심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진화 시작

애플의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기능 추가를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보안 강화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시리와 챗GPT가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글쓰기 스타일을 완벽히 파악한 AI, 위치 정보를 뛰어넘는 공간 기반 보안 시스템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 지원을 기점으로, 이제 애플 인텔리전스는 더 이상 ‘영어권 사용자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전 세계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서 커다란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